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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자녀와 사이판 여행 다녀온 후기 (피에스타 리조트)5세 자녀와 사이판 여행 다녀온 후기 (피에스타 리조트)
Posted at 2016. 11. 10. 21:45 | Posted in 스핀오프5세 자녀와 사이판 여행 다녀온 후기 (피에스타 리조트)
지난 9월 늦은 여름 휴가로 사이판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5세, 2세 딸아이를 두고 있는데 사이판이 애들이랑 가기 좋다는 소문을 듣고 검색을 해봤지요. 알아보다 보니까 사람들이 아이들과 사이판을 가면 좋다고 하는 이유는,
리조트 안에 워터파크가 같이 있는 두 곳, PIC와 월드리조트 때문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먹을 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워터파크가 있으니 아이들과 지내기에 좋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만 찾아보니까 이 두곳 모두 아직 만나이로는 3살인 첫아이와 그보다 더 어린 둘째가 온전히 즐기기에는 어렵다는 평이 있더군요. 그래서 대안으로 찾게 된 곳이 바로 피에스타리조트입니다.
피에스타리조트는 사이판의 중심지 가라판 시내와 굉장히 가까워서 (호텔 문을 나서면 바로 가라판 중심가) 편리성이 좋고, 리조트 안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도 있고요. 그리고 바로 앞이 해변입니다.
게다가 눈 앞에 보이는 정도의 거리에 마나가하섬이 위치해 있어서 하루 정도 마나가하섬에 가서 놀기에도 좋더라고요.
리조트 예약
피에스타 리조트의 예약은 호텔스닷컴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하고 나서 바로 후회한게, 피에스타 리조트 공홈에 들어가니 더 좋은 가격으로 되 있더라고요. 하루 정도 지난 때라서 예약을 취소하려니 수수료를 물라고 하기에 그냥 안타까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피에스 리조트 공식홈페이지로 되어 있는 곳도 일종의 대행사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어 둔 것이긴 했습니다. 공홈은 진짜 영어로 되어 있고 거긴 한국어로 되있었거든요.)
비행기티켓 예약
비행기표는 스카이스크래퍼를 통해서 예약을 해놨고요. 결과적으로 비행기랑 리조트만 예약해 두고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간게 되었는데요. 식비가 많이 나올까봐 걱정이 되긴하더라고요. 하다 못해 조식포함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니 조식포함 안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왜? 피에스타 리조트의 조식이 생각보다 너무 맛이없었거든요. 다른 분들은 그냥저냥 먹을만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레스토랑에서 한번 부페 먹어본 뒤로 별로 가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번만 가고 그 뒤는 다른걸 먹었습니다. 와이프랑 아이들은 저보다 몇번 더 가긴 했어요. (4박 하고 왔습니다.)
먹을거 해결
아무튼 리조트 안의 식당이 워낙 별로여서 바로 옆에 있는 하얏트호텔로 고고. 거기서 두번 정도 조식을 먹었네요. 사이판의 햇볕을 받으면서 옆으로 걸어가는 것도 좀 지치긴 했는데 아침 산책겸 유모차 끌면서 다녀 오니 갔다 올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얏트의 조식이 훨씬 나았습니다. 돈은 조금 더 비쌌지만요.
그리고 꼭 호텔이 아니더라도 가라판 시내로 조금만 걸어가면 서브웨이 샌드위치 가게도 있고 조금 늦은 아침부터 문을 여는 레스토랑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런데서 먹어도 충분히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애들이 둘이라서 여기저기 못다니는 형편이라서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제일 많이 한것 같긴한데... 그래봐야 절반 정도 되고요. 나머지는 시내로 나가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해결했습니다. 가격도 좀 더 싸고 후기 잘 보고 골라서 가면 꽤 괜찮은 곳들도 있어요.
그러나 어쨌든 저는 동남아나 남태평양이나... 여행가면 먹을게 입에 안맞아서 고생스럽네요. 더운나라 특유의 짠 맛과 향신료가 적응이 안되네요. 하지만 사이판의 경우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거의 전부다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식당들도 꽤 있어요.ㅎㅎ
마나가하섬
사이판에 가면 하루 정도는 마나가하섬에 가서 놀라는 추천들이 하도 많길래 애 둘을 데리고 가봤는데요. 확실히 한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기는해요. 스노클링을 하기에 바다가 꽤 맑고 예쁜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할까요.
저희가 갔을 때는 하필 스콜이 막 내려가지고 애들 감기걸릴까봐 금방 돌아오긴 했는데요. 날씨만 좋다면 아이들하고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물놀이 하면서 원없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돈 좀 더 내면 패러글라이딩도 할 수 있는데... 저는 애들 보고 있고 와이프가 타고 왔거든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타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혼자서도 좋았다고 하더라고요.ㅎㅎ
피에스타 리조트 시설
5살, 2살 정도 되는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면 아무래도 애매합니다. 액티브한걸 하기도 뭐하고 가만히 앉아서 휴양을 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피에스타 리조트 안의 수영장과 그 앞의 해변에서 애들과 놀아주는 걸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요.
그런면에서 피에스타 리조트는 굉장히 괜찮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하얏트호텔의 경우 피에스타 보다는 모든 면에서 나아보이지만 막상 애들이 놀만한 수영장이 없거든요. 엄마 아빠들의 경우 유아풀을 갖추고 있는 피에스타에 아무래도 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호텔 객실을 비롯해서 모든 시설이 너무 낙후한 느낌이라는 것. 저희는 좀 급하게 예매를 해서 그런지 가격도 만만치 않게 다녀온건데 와 이럴 거면 그냥 집에 있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도 안드는게 아니더라고요.ㅋㅋ
오션뷰가 좋다고 해서 조금 비싸게 객실을 잡기도 했는데... 막상 바다가 보이는 창의 크기가 좀 작은편이라서 아주 좋았다라고도 하긴 어려워요. 물론 그나마 오션뷰라도 해서 다행인게 바다 다른쪽은 한창 공사중이어서 잘못하면 공사하는 거만 보다가 올 뻔했거든요.ㅎ
(저녁마다 아이러브사이판 앞에서 이런 공연을 해요. 두 번 갔는데 한번은 남자분들이 또 한번은 이렇게 귀연운 여자아이랑 여성분들이 춤을 추더라고요.)
그런데 객실상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전체적으로는 5세 이하 자녀랑 다녀오기에 꽤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동 (교통)
피에스타리조트를 가면 시내를 걸어서 다 다닐 수 있어서 교통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아이러브사이판과 티갤러리아가 모두 도보 이동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호텔 근처만 있을게 아니라 만세절벽 같은 관광 포인트를 돌아다니려면 교통편을 알아봐야 하는데요.
저희는 처음 공항에 내려서 택시를 잡고 호텔로 이동할 때 택시 기사에게 명함을 받아서 하루 날을 잡고 콜 해서 그 기사분의 택시를 탔고요. 어느 정도 그곳 장소에 대한 설명도 들었으니 가이드 역할까지 해준거죠. 편하고 좋더라고요.
게다가 호텔에서 콜택시를 부르는 것보다 조금 싸게 해주셨습니다. 영어가 조금이라도 되면 그런 기회를 알아서 만들어 보세요. 그 택시 기사분들도 호텔과 나눠먹는게 없어서 좋고 우리 입장에서도 비용 아낄 수 있으니 서로 좋잖아요?
전반적인 느낌 정리
솔직히 말해서 다음에 또 사이판에 가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제가 가봤던 휴양지 중에서 또 가고 싶은 곳은 발리인데... 거긴 또 거기대로 가격이 비싸고 거리가 멀어서 가기가 힘드니 다음에 사이판을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사이판이 별로인건 아닙니다. 동남아보다는 그래도 견딜만한 날씨도 괜찮았고요. (사이판은 대충 1년 내내 30도 정도의 기온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시골 느낌이 나는 것도 나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뭔가 대단히 좋았다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네요.
그래도 아이들 데리고 비행시간 짧게 잡고 편하게 다녀오기에는 최선의 선택인건 맞아보입니다. 사이판 여행 계획 잡고 있는 엄마 아빠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면서 후기 마칠게요. 아... 그리고 전 여행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 그래서 후기가 그냥 심드렁해 보이는거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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