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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2주간 해오면서 느낀 점

10월 30일에 첫 포스팅을 했으니 지금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2주가 지난거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몇년 전에도 해봤어서 익숙한데, 그 때랑은 웹 환경이 또 달라져 있어서 왠지 처음시작하는 기분이다.

예전에 내가 하던 때만 하더라도 기본 스킨으로 반응형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외형적으로 블로그가 많이 바뀌니까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분도 들고... 아무튼 크지 않은 변화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게 은근 작용하는게 커서 새로운 기분이기는 하다.

이 외에도 몇가지 바뀐 것들에 2주 동안 익숙해지면서 몇가지 생각과 아쉬운 면 같은게 보이는데 한번 쭉 적어봤다.

1. 파일첨부를 통해 사진을 일괄 등록하고 본문에 사진을 끌어오는 시스템은 예나 지금이나 편리한 듯

2. 반응형 스킨이 참 좋다.

3. 아직 하진 않았는데 스킨과 코드 수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건 매우 큰 장점이다.

4.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 네이버에 노출 되는 정도가 약하다는 것은 큰 단점

5. 다음 블로그의 사생아 같은 느낌이어서 이것도 단점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운영)

6. 완전히 설치형 블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포털에서 지원을 제대로 해주는 것도 아닌 점이 어정쩡하게 느껴짐

7. 설치형 비슷하게 높은 자유도를 줬으면 유저들에게 수정 방법이라도 친절하게 알려주면 어떨까 싶음

아 적어보려고 했는데 크게 할 말은 없다.

요약을 해놓고 보니 그냥 전체적으로 이도 저도 아닌게 어정쩡한 느낌이라는 거네. 근데 이게 정말 맞는 말인거 같다. 기능적으로도 어정쩡하고 (참고로 나는 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네이버, 다음블로그 등등 여러가지 블로그 플랫폼을 경험해 봤다.) 검색이나 유저 커넥트를 통한 유입자 확보면에서도 다른 블로그에 비해서 분명 어중간하다.

이런 어중간한 면이 티스토리 고유의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날로 발전하는 타 플랫폼들에 비해 경쟁력은 자꾸 뒤쳐지는 느낌이다.

몇년 전만해도 티스토리 블로그의 중간자적인 성격이 분명히 단점이었는데 이제는 그게 많이 퇴색된 느낌? 웹환경은 몇년전에 비해서 꽤나 많이 바뀌어버렸다. 그리고 그 바뀐 환경에 대한 대응이 반응형 스킨의 무료배포에 머물렀다면 이건 분명 티스토리 관리자들에게 아쉬움을 말할 수도 있는 부분 같다.

뭐 어쩌겠나. 그래도 여전히 좋은 툴임에는 변함 없으니 블로그를 잘 키워나가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