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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보드게임 우노 5세 딸이랑 재밌게 하고 있어요어린이 유아 보드게임 우노 5세 딸이랑 재밌게 하고 있어요
Posted at 2016. 11. 8. 21:39 | Posted in 오프더커프
저는 5세 딸 아아이의 아빠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도 아이 아빠 또는 엄마라면 아이들이랑 놀아줄 때 뭘하시나요? 저는 TV를 보여주기도 하고 겨울왕국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기도 하고 블럭놀이도 하고 집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합니다만... 놀아주는 것도 꽤 힘들더라고요.
애들하고 놀아줄 때 되게 요령 피우고 싶잖아요. 저만그러나요?ㅋㅋㅋ 그래서 그나마 조금 더 편하게 놀아주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몇 달 전에 보드게임을 몇개 사서 같이 노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처음에 보드게임을 찾아볼 때 저 말고도 찾는 엄마 아빠들이 꽤 많은지, 어린이 보드게임, 유아 보드게임으로 출시된 것들의 수가 적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그나마 쉬운 것들 위주로 몇 개 사서 아이한테 설명을 해주고 함께 플레이를 해보는데요. 요즘 5세 우리 딸아이가 가장 즐기는 보드게임이 바로 우노라는 게임입니다.
우노는 스페인어로 하나(1)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하면 ONE. 이 우노라는 게임은 우리가 어렸을 때 트럼프 카드로 하던 놀이인 원카드와 비슷한 방식인거 같습니다. (원카드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맞는거 같아요.)
아이들 용으로 제작된 트럼프 카드 세트이고요. 별다른 보드는 없네요. 그러고보면 이걸 보드게임이라고 해야 하나 아닌가 모르겠네요.
카드의 구성
1) 숫자 1부터 7까지, 총 네개의 색으로 구성된 카드 28장
2) 숫자무관하게 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특수카드 4장
3)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공격카드 4장
이렇게 해서 총 36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36장의 카드를 잘 섞어서 각자 다섯 장씩 카드를 나누어 갖습니다. 카드 섞기와 나눠주는 건 부모가 해줘야겠죠?
카드를 다섯장 씩 가진 다음에 남은 카드는 뒷면이 보이게 쌓아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가장 위의 카드를 한 장 뒤집어서 바닥에 앞면이 보이게 놓습니다.
이때, 만약 바닥에 특수카드나 공격카드가 놓이면 숫자가 있는 카드가 나올 때까지 뒤집어서 그 위에 올려 놓습니다.
각 플레이어가 다섯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고, 바닥위에 숫자가 보이는 카드가 한장 놓여져 있고 나머지가 테이블에 쌓여 있는 상태면 이제부터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바닥에 놓여진 카드의 숫자 또는 색과 동일한 카드를 그 위에 내려 놓는 것입니다. 만약 색이나 숫자가 똑같은 카드가 없어서 낼게 없으면 테이블 위에 쌓여져 있는 카드 중 맨 위의 카드를 한 장 가져 옵니다.
서로 번갈아가면서 카드를 내려 놓다 보면 누군가 먼저 한장의 카드만 남기고 다 내려놓게 되겠죠? 자기 손에 한장의 카드가 남는 순간 재빨리 우노를 외쳐야 합니다. 만약 정신 팔고 있다가 우노를 외치지 않으면 다른 플레이어는 그 사람을 재빨리 터치하세요. 우노를 말하는 것 보다 더 빠르게 터치를 하면 벌칙으로 테이블에서 두 장의 카드를 가져와야 합니다.
이 우노 외치기가 애들한테 굉장한 스릴을 줍니다. 처음에는 어리버리 해서 우노 안해가지고 카드 가져가더니 요즘에는 기가막히게 기억하고 우노를 외칩니다. 제가 넋놓고 있으면 터치해서 한방 먹이는 것도 잊지 않고요...
그리고 두번째로 이해해야 할 건 특수카드의 사용인데요. 우선 조커형 특수카드의 경우는. (아래)
아무 때나 내려 놓을 수 있으며 카드를 내려 놓은 뒤에는 자기가 원하는 색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종전까지 바닥 위에 파란색 카드가 놓여져 있었는데 조커카드를 내면 보라색이나 노란색 등 자기에게 유리한 색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색깔별 공격카드는(아래)
바닥에 놓여진 색에 맞춰서 내려놓을 수 있는데 공격카드를 내려 놓은 사람의 다음 순서 플레이어는 테이블 위 카드더미에서 두 장의 카드를 가져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승자는 카드를 한 장도 남겨두지 않고 모두 내려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간단하지요?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산게 벌써 몇개월 전인데요. 그때 우리 아이가 한국식 나이로는 다섯살이지만 만 4살이 되기 한참 전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숫자도 읽을 줄 모르던 때라서 잘 할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곧잘 하더라고요. 숫자를 몰라도 카드에 그려진 그림으로 구분을 하면서요.
그리고 그 때로부터 지금은 몇개월이 더 지나서 만 4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숫자도 잘 알고 룰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서 저랑 1:1로 게임을 하면 박빙입니다.ㅋㅋㅋ
이 포스팅을 하기 좀 전에도 애랑 게임을 몇 판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세 판을 내리 지고 왔네요. 물론 아이라서 막 제 카드를 보려고 하고 무슨 카드 들고 있냐고 물어보고 완전히 철저하고 공정하게 플레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것 감안하더라도 꽤 웃고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승부욕 불태우면서 아이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방금 전에도 30분은 넘게 하고 왔어요.
이 우노 보드게임은... 이런 생각하면 애 한테 미안하지만 솔직히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좀 편하게 놀아줄 수 있는 게임이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포스팅을 하면서 소개를 하겠지만 우리집에 성인용 어린이용 보드게임들이 몇 종류씩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재미있어 하고 잘하는 게임이예요.
만약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요 게임 우노! 하나 정도는 구입해서 같이 놀아보는 것 추천합니다.^^ 우리집 카드는 이제 막 꾸깃꾸깃 너덜너덜해지고 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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